2023. 8. 4. 06:00ㆍ일상다반사
작은 관심과 배려만 있었더라도... 참 안타깝다..
제가 운행하는 통근버스를 운영하는 거래처..
나름 규모도 있고...
오래된 회사입니다.
그 회사가 일주일간의 하계 휴가를 직원들에게
지급을 했는데, 하계 휴가를 즐기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있더라구요.
그들은 바로 경비원들입니다.
외주 용역 업체를 통해서 근무를 하는 분들이지요.
대기업처럼 전문 보안 업체가 아닌,
정년퇴임하신 분들, 즉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
경비원으로 근무를 합니다.
그 분들은 2인 1조로 24시간 교대 근무를 합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따로 휴가가 없습니다.
그분들은 휴일도 없습니다.
365일 무조건 2인 1조로 24시간 교대근무입니다.
10년 넘게 근무했지만 단 하루도 쉬어본적이 없다합니다.
여름 휴가 기간에도 경비실은 모두 정상 출근입니다.
회사 방침이 무조건 2인이 근무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인력 충원이나 보강도 없습니다.
총 4명이 2인 1조로 24시간 교대 근무입니다.
365일....
하지만 토/일요일에는 출입하는 차량 및 인력도 거의없고,
휴가 기간도 마찬가지로 매우 한가합니다.
통근 버스도 빈차로 들어가서 빈차로 나오기도 하니까요.
토/일 혹은 휴가기간에는... 1명씩 돌아가면서....
쉬는 부분을 제안도 했지만....
무조건 2인 1조라고 합니다.
경비원분들이 느끼는 뉘앙스는....
꼬우면 나가라.. 중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지..
그 회사의 노조도 꽤나 강성이라고 합니다.
노조도 오래전부터 있었구요.
노동자들을 대변하는 노조에서......
저런 부분을 좀 신경 써주지 못하는 걸까요?
본인들의 이익에만 관심이 있는 걸까요?
"10년넘게 일하면서... 단 하루도 쉰적이 없지만...
요즘에는 일하기가 싫어진다.
다들 휴가를 떠나는데... 출근하기 참 싫다고..."
푸념을 하시던 이제 70을 넘긴 경비원 얼굴이 생각나요.
보면 아직도 소외된 노동자분들이 참 많은거 같아요..
아.. 주 6일을 일하는 저부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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