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4. 06:00ㆍ국내 여행
브롬톤을 타고 세종시 호수 공원까지의 라이딩!!!
거즘 1년만에 타는 자전거였어요.
그리고 8개월만에 처음 이틀간 휴일이기도 했고요.
이틀간의 휴일을 얻었는데...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나 시간도 아깝고....
무엇을 할까..? 산에를 올라갈까..?
자전거를 탈까.. 친구를 만날까?
정말 수없이 고민을 하다가.. 자전거를 타기로 했어요.
코스는.. 1년만에 타는거니까.. 좀 짧게 잡으려했습니다.
왕복.. 50~60km내외로요..
그정도 거리에서 보니까..
세종시 호수 공원까지 왕복이 적당하다 싶었습니다.
결정했으면 가야죠!!!
그 계획이 잘못된 사실도 모른체..ㅋㅋㅋㅋㅋ
- 라이딩 코스 정보.
- 관련 어플 정보 : Strava
- 총 주행거리 : 95.26km
- 주행 코스 : 청주 문암생태 공원 - 세종시 호수 공원 왕복 코스
- 자전거 : Brompton P Line Urban.
제가 뭔가 착각을 해서..
어떻게 경로 검색을 했는지 몰라도...
저는 왕복 60km 내외의 거리로 생각하고 간건데...
실제로는 95km 주행거리가 나왔어요... ㅋㅋㅋ
정말 1년만에 자전거 타는거라서...
좀 많이 힘들었어요..
세종 호수 공원에 도착하여 호수를 끼고 두바퀴를 도니..
주행거리가 50km를 넘었더라구요.
아.. 이대로 복귀하면 총 90km가 넘을텐데...
택시를 타고 점프할까하고 택시비를 검색하니..
47,000원이 나오길래.. 너무 비싸다.. 자전거로 가자..
브롬톤을 한참 타고.. 목적지까지 18km 남아서..
다시 택시비를 검색하니 17,000원..
아.. 이것도 아깝다.. 더 가보자..
브롬톤을 타고 이제 목적지까지 6.6km 남아서..
다시 택시비를 검색했더니 그래도 17,000원..!!
에이씨.. 그냥 브롬톤 타고 가고 만다!!!!!
결국 95km 완주를 하긴 했지만...
자의가 아닌.. 타의로..
게다가.. 제가 청주는 대중교통이
서울에 비해 열악하다는것도 잊었어요.
서울은 타다가 힘들면 걍 근처 지하철역으로 가면되는데..
청주는 진출입로도 매우 드물고.. 대중교통 이용하기도
버거운데.. 장거리 라이딩할때는 준비할게 많더라구요
작년까지만 해도... 한참 탈때만해도..
100km는 그냥 늘상 타는 거리였는데도......
1년을 쉬었더니만.. 너무 힘들더라구요...
- 라이딩 영상 Youtube로 보기
Youtube URL : https://youtu.be/cdGd92tnMmA?si=XE0qnRa_mHMXYWsp
촬영장비 : 고프로 히어로 11 블랙.
촬영모드 : TimeWarps / X15 배속.
편집툴 : Gopro Quik / Adobe Lightroom.
라이딩간에... 고프로를 장착해서..
하이퍼랩스를 촬영해 보았습니다...
- 라이딩간 찍은 사진들....
촬영장비 : Sony RX100 MK5
편집툴 : Adobe Lightroom.
- 라이딩 코스에 대한 사견.
문암생태공원에서 세종 호수 공원까지..
오천 자전거길과 금강 자전거길을 통해
자전거를 타고가야 하는데요..
그나마 금강 자전거길은 상태가 양호한데..
오천 자전거길은... 지자체에서 관리를 안하나?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관리가 엉망이었어요.
하나
미호천이 범람하고나서도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자전거길 바닥에는 진흙이 널려있고..
자전거길쪽으로 쓰러진 잡초들로 인해서....
자전거 통행에 방해를 주는데도...
전혀 정비를 안하고 있더라구요.
자전거 도로쪽으로 쓰러진 풀들때문에..
자전도 도로 폭은 반으로 줄어들었고..
마주오는 자전거가 있으면 풀을 몸으로..
모두 받아내며 지나야했어요.
둘
도데체 화장실은 어디있는 겁니까..?
십수키로를 달려야 겨우 화장실 하나 나오고..
뭐 물론 지나는 인적도 드물어서..
노상방뇨를 해도 아무도 모르겠지만...
중간에.. 좀 물이라도 마시고...
쉴만한 공간도 참 부족해요.
셋
진출입로가 너무나 부족해요.
십여키로 이상을 달려야 겨우 한 곳이 나오더군요.
진출입로가 있다고 하더라도..
편의시설은 전무하고요.. 그냥 길만 뚫어놓은 곳..
넷
강변이라며... 강을 따라...
강을 구경하며 달려야하는데..
무성한 잡초들덕에...
그리고 강변과 자전거 길이 떨어져있는 탓에..
강은 커녕.. 시야가 가려져서
답답하고 지루해요..
다섯
도로가 시멘트라서 울퉁불퉁하고..
일부 시설물과 노면과 단차도 크고요...
자전거 도로에 돌과 흙이 너무 많아요.
MTB면 그나마.. 신경 안 쓰겠지만..
로드 자전거를 타면.. 정말 타기 싫은 길..
제 브롬톤도 고압 타이어를 사용하다보니....
이런 길을 그리 선호는 안해요.. ㅋㅋ
노면은 울퉁불퉁해서 충격은 그대로 손바닥으로..
다다다다다다다다다!!!!!!!
그리고 도로에 흙이나 자잘한 돌이 많으면..
타이어 펑크도 펑크지만........
로드 같은 경우에는 잘못하면 미끄러져요....
특히나 커브가 있는 구간이면요..
저도 몇번 자빠지다보니... 흙이 많으면..
조심하게 되고 신경 쓰이더라구요..
총평
자전거를 타라고 만든 자전거 도로가 아니라..
그냥 자전거 도로 만들라고 하니까..
자전거 도로를 흉내내서 만든거구나 하는 생각..
서울에 사람이 많이 살기는 하지만...
서울 한강 자전거 도로..
이런 추석 연휴면 자전거들로 버글버글해요..
이런 연휴에도... 오천 자전거 도로에는..
자전거가 드물어요..
그나마 가끔 보이는건 MTB들....
거기서 아주.. 아주 드물게....
로드 자전거가 있긴한데 그나마 그레이블 자전거..
환경이 이 모양이니... 그렇겠구만 싶지만..
우선 진출입로 간격이 좀 좁고.....
진출입로에 뭐 주차장이라도 있어야지....
초보자들도 자전거를 타지요..
진출입로 간격은 엄청 멀고....
진출입로에 주차장도 없으니.....
누가 자전거를 타러 오나요....
장거리에 익숙한 사람들이나
자전거를 타지요...
초보자들이.. 몇십키로씩 자전거 타로 오겠어요..??
그리고 오천 자전거길이 접근성이 좋지 않아요.
큰 대로를 지나야 하는데...
초보자들이 아이들이 가족들이.....
그 큰 도로를 자전거를 타고 와서...
자전거 길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아요...
진출입로를 만들었으면 주차장이라도 만들어야..
일반 대중들이 차를 주차를 하고서라도
자전거를 타지요..
그리고 관리 좀 해야하지 않아요..
물이 범람하고 나서도 그냥 내버려두는지....
와.. 이건... 여기서 자전거를 타라는건지.. 말라는건지..
자전거 도로도 시멘트로 대충 만들게 아니라....
아스팔트로 좀 제대로 깔고 관리해주면... 얼마나 좋아!!
잡초도 좀 베어내지 좀..
벌레는 많고....제가 수없이 많은 벌레들을 로드킬 ㅠㅠ
지저분하고.... 쉴 수 있는 공간도 없고...
그나마 어쩌다 있는 화장실은 냄새만 나고..
제가 줄곧 서울에서 살면서..
서울 근교에서만 자전거를 타서 그런지....
너무나 차이가 나고.. 좀 많이 열악한 편인거 같아요..
강변을 따라 달리며 경치 구경을 하려했는데..
가을을 느끼고자 했는데.....
보이는건 제 키만한 잡초들뿐.... ㅋㅋㅋㅋㅋㅋ
사람이 없으니까 관리를 안하는건지..
관리를 안해서 사람이 없는건지...
아니면 둘다인지.....
솔직히... 청주 도심도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이 아닌데..
그나마 자전거 도로도... 그다지.. 좋은거 같지는 않아요.
아.. 젠장..
간만에 자전거를 타다보니...
정말 기대도 많이 했고....
즐겁게 즐기긴했지만....
정말 서울 한강의 자전거길 수준은..
기대를 안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환경이 좋지는 않네요..
만들긴 했지만.. 자전거 입장을 신경 쓴 흔적이..
전혀 없어요..
그냥.. 만들라니까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
제 여건이 좀 더 나아지고....
내년부터는 어케든 시간을 만들어서..
자전거도 종종 타려고 하는데...
청주보다는 자전거를 차에 싣고...
다른 곳으로 가서 자전거를 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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