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31. 11:39ㆍ시내버스 기사의 이야기들...
시내버스 기사로 이직한 이유....
근무 환경과 급여 수준 때문에...
전세 버스 기사에서.. 시내버스 기사로..
이직한 가장 큰 이유는....
근무 환경 그리고 급여 수준 때문이지요.
아마 정년을 채운 분들과....
전세 버스를 통해 관광 버스를...
운행을 목적으로 둔 분들 외에....
전세 버스에 있는 젊은 기사님들은...
대부분이.. 노선 버스로 가기위해서..
혹은 기능직(운전직) 공무원으로 가기 위해서..
운전 경력이 필요해서 오신 분들이 상당수이긴해요.
전세 버스의 경우.. 일반 관광일이나..
자신이 영업을 해서 일을 잘 가져오면이야...
노선 버스 이상의 수입을 가져갈 수는 있어요.
성수기때는 한달에.. 1,000만원이상
뭐 봉사료등등 포함해서.. 가져가기도 한다지만..
단순히 통근 버스등과 같은 수송 업무만 하게되면..
급여는 노동 강도에 비해서..
혹은 노선 버스에 비해서 상당히 낮아요.
제가 전세버스에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연차 및 공휴일 명절등 쉬는 날 없음)
(그리고 절수당 휴일수당 그런것도 없음)
하루 세탕(세번 왕복)을 뛰어서..
(오전 4시반 출근/ 밤 8시 30분 퇴근)
세금 떼기전으로... 월 300만원을 받았어요.
실수령으로 하면 250만원 조금 넘어요.
참 여기는 제가 버스 기사 일을 처음하다보니..
이래저래 낚여서??? ㅋㅋㅋㅋ
저 월급을 받았지만요..
소개를 해줘도 .. ㅋㅋ
저같으면 양심상 소개를 못 했을텐데….
저와 같이 일했던 같은 회사 다른 기사님도
버스 경력 전혀 없던 분인데…
출근 퇴근 한탕에.. 200정도 받았다고…
저의 두배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다른 기사를 보니까..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야간 한탕(한번 왕복)하고서..
월 180만원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세금 떼기전으로요.
낚인 저와는 차이가 크지요?
저도 퇴사할 무렵에 알게되서.. 젠장!!!
뭐 어케 짜고 친건지…
이 바닥을 몰랐던 제가 바보였지만요…
여튼.... 일주일에 하루 쉬면서.....
매일 새벽에 출근해서
저녁 식사도 못하고...
밤 9시에 집에 오는 근무환경이...
너무나 힘들어서.. 이직을 했어요.
사실.. 노선 버스로 가기위해서...
경력을 위해 전세버스로 먼저 입사하기도 했지만요.
시내버스 기사를 위한 경력이 필수일까?
대형 버스 운전 경력이 필수는 아니고, 버스운전자양성교육으로도 가능.
저는 노선버스(고속,시외,시내)로 가기위해..
경력을 쌓기 위해서...
전세버스에서 1년간 근무를 했지만..
다른 시내버스 기사를 보니..
딱히.. 버스 운전 경력을 필수로만 보지는 않더군요.
버스운전자양성교육을 통해서도..
시내버스 기사로 취업이 가능합니다.
https://www.kotsa.or.kr/tslms/main.do#
화성 혹은 상주 센터에서.. 버스운전자 양성 교육을 받으면..
노선 버스로도 취업이 가능하니 참고해 보세요.
혹자는 요즘은 버스 기사가 부족해서....
과거에는 대형면허 취득한지 1년이상이 되어야만.
취업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바뀐거라고도 하더라구요.
버스운전자양성교육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위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입사 지원서를 넣는 과정들...
모집 공고를 확인 하고 필요 서류 제출
이게 보니까.. 지역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어요.
공영제, 준공영제.. 혹은 아에 공영제가 아닌 경우.
여튼 대부분 모집 공고를 통해서 지원을 합니다.
준공영제등의 경우에는.. 준공영제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방문해서.. 모집 공고를 확인하고...
모집 공고내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준비를 해서..
입사를 원하는 운수회사에 제출하기도 하고요.
입사 지원 절차는... 해당 지역에 따라 다르니
확인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대형면허증 사본과, 버스운전자격증은 기본이구요.
운전적성정밀검사 결과표도 있어야 하고...
버스 운전자 교육 수료증도 있어야하고...
CNG 차량 운전 교육 이수증도 있어야 합니다.
운전경력증명서도 경찰청(정부24도 가능)에서 떼어야하고
다양한 서류가 준비되어야 하니..
이부분은... 모집 공고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면접 그리고 합격
면접과 실기평가
면접은...저같은 경우는....
운수회사 대표이사, 관리직, 운전기사,
그리고 외부 인사 2명을 두고 면접을 봤습니다.
주로 질문한 부분은...
입사동기와 굳이 전에 IT 업계에 있다가 온 이유..
지리를 잘 아는가와....
버스 몰면서 느낀점 , 앞으로의 각오등을 물어봤어요.
저는 이리 물어봤는데..
음주운전경력이 있거나.. 사고 경력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 질문이 있다고는 하네요.
면접에서 음주운전 및 사고 경력은.. 좋은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면접을 본 후에 바로 실기 평가에 들어갔어요.
저는 전세 버스에서는 승용차처럼...
기어봉이 짧은 기어봉으로 운전했는데..
실기 평가 차량은 기어봉이 아주 긴..
말뚝 기어였고...
음.. 대형 면허 딸때.. 연습하던 버스마냥요.
그리고 가스 차량이라......
기존 전세 버스에서 몰던 버스와 달라서...
그리고 긴장을 해서 좀 차분하지 못하긴 했는데...
그래도 최종 합격은 했습니다.
아 실기평가 방법은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평가자 2분이 탑승한 상태에서....
정해진 노선을 짧게.. 5~10여분 직접 운전합니다.
어느 길로 가세요.. 잠깐 정차해서 문 열고 닫으세요~
뭐 이정도로 간단하게 하더군요.
견습 기간과 견습 비용.
입사 지원자 자격 그리고 견습 비용.
면접에서 합격했다고 해서...
바로 정식 직원이 되서 발령 나는 것이 아니고..
입사 지원자 자격을 부여합니다.
기간도 회사마다 다른거 같은데...
저는 한달동안 견습을 받았어요.
견습 계약서도 썼구요.
일단 저는 시내버스 경력이 없어서..
한달이었고.. 시내버스 경력이 있던 분들은..
보름정도만 견습하고 발령을 받았습니다.
다른 회사는 아에 경력이 없으면..
견습 기간을 두달을 준다고도 하던데..
그 부분은 업체마다 다른듯 합니다.
저희 회사 같은 경우 견습 기간내에는...
우선.. 버스에 승객으로 타고 종점에서 종점까지..
노선 숙지를 위해.. 계속 타고다니라고 합니다.
버스비는 그냥 공짜...
그런데... 버스에 타서 노선을 돌면..
너무 오래 걸리고.. 한달내에 모든 노선을 다 답사하기
어려워서.. 제 승용차로 대부분 돌았어요.
그렇다고 기름값을 주는 것도 아니지만....
한달내에 다 타려면.. 어쩔수 없었어요.
그렇게 노선 숙지를 다 했다고 보고하면....
이제.. 실무를 타게 합니다.
선임 기사는 옆에 탑승한 상태에서...
제가 직접 운전을 하고 손님도 태우고 하차시키고..
실제 운행을 하되 선배 기사님이 옆에서...
감독하고 부족하면 가르쳐주고 그런 운행을 합니다.
그리고 견습 기간 한달동안에는...
오전에만.... 나와서 버스 타보고...
뭐 그럽니다. 그리고 토/일요일 공휴일 다 쉬고요.
그대신 부족한건 본인 스스로 더 하면되요.
평일 오전에만 견습을 받는 이유는...
견습비하고도 관련이 있는데요.
이렇게...견습기간내에 견습을 받으면....
견습비용으로 약 90만원 정도를 받아요.
이건 지역마다 회사마다 다를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약 90만원정도를 받았습니다.
견습 기간내에... 교육을 받고..
실무를 뛰면서... 저를 지켜본 선임 기사들의 평가
그리고 제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견습 기간을 마치고 발령을 받게됩니다.
근무 일정....
4일 근무 1일 휴일이 기본이긴 한데..
기준은 4일 오전반 근무하면...1일 쉬고....
4일 오후반 근무하고.... 그리고 1일 쉬고....
이런 근무 형태가 기준이긴 하지만...
그건 본 기사들 근무 환경이라고 합니다.
저희같은 예비 기사들은....
몇일 일하고 1일 쉬고.....
이런 기준을 정하지 못하고...
상황에 따라... 바뀐다고 하네요.
5일하고 1일 쉴때도 있고....
7일하고 1일 쉴때도 있고....
변수가 많다고 합니다.
오전반은 첫차부터... 점심 무렵까지..
오후반은 점심무렵부터 막차까지....
오후반이 더 힘들어요 ㅋㅋㅋㅋㅋ
아 본기사는....
고정 기사를 의미하고....
본기사가 관리하는 버스도 있고....
그런데 예비 기사는....
말 그대로 예비 ... 땜빵용입니다.
본기사가 쉬거나... 병가이거나....
그럴때 땜빵으로 들어가다보니.....
근무 일정이 불규칙하지요.
예비 기사가 오래 근무하면...
본 기사가 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예비 기사는...
오늘 뛴 노선과...
내일 뛰는 노선이 달라요..
같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전세버스의 근무 강도 보다는 훨 낫습니다.
여튼... 시내버스로 이직하면서..
급여나 근무 여건은 더 좋아지긴 했는데...
승객분들이 서서 가는 경우도 많아서....
안전사고에 대해서 더 신경쓰이고.....
더 힘든 부분도 있어요.
가장 큰 걱정이 버스내 전도 사고..
그러니까 승객이 넘어지는 사고 입니다.
전세버스나, 시외 고속 버스등은.....
승객이 모두 앉아서 탑승하지만..
시내버스는 서서 타는 경우도 허다하니..
가장 조심해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시내버스 기사의 이야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만 좀 곱게 해도... 버스 공짜로 타요. (2) | 2024.06.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