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의집 - 적십자 나눔 히어로즈 감사 선물...

2022. 12. 21. 19:51일상다반사

 

오늘 2022년 12월 21일 오전, 택배 도착 알림 예정 문자가 와서....

적십자 나눔히어로즈 감사 선물이 도착 예정이라고 하길래... 스캠인줄 알았습니다.

 

예고를 받은 적도 없고 신청한 적도 없어서 그냥 무시했는데 저녁 무렵에 도착을 했네요...

 

 

 

 


 

요래 박스로 포장이 되어있어요. 딱봐도 다이어리이겠네........ 심드렁...

 

 

 


 

 

 

다이어리는 예상을 했고, 다른 하나는 일수가방? 여튼 그런 손가방입니다. 이쁘긴 한데, 재질이 좀 저렴한 티가 나요.

맥아리도 없고 흐물흐물... 가죽도 아니고 걍 비닐 재질의 그런 손가방입니다.

다른 하나는 예상과 같이 다이어리인데, 빨간색 색감은 참 이뻐요. 이쁘긴 한데.. 저는 다이어리를 안 쓰는데.. 굳이..

 

사실 그냥 심드렁했어요. 굳이 안 보내고 기부권으로 줘도 되는데..

헌혈은 사실 제 개인 만족때문에 합니다.

 

하나는 제 인생에 단 하나라도 남을 배려하는 일을 한다라는 자뻑? 개인 만족감으로 할 뿐이고요. 

제가 그리 배려심이 많고 착하고 그런 사람도 아니고 걍 개인 만족때문에요.

 

두번째는 같이 헌혈하는 친구랑 2주마다 헌혈하고 같이 고기와 소주 한잔하면서 노는 재미로 합니다. 

다른 것도 없고 걍 개인 만족으로 하는터라..

 

헌혈하면 주는 선물도 손에 뭐 들고 다니는게 귀찮아서 언제나 기부권으로 신청해요. 

영화권이니 뭐 받아도 거의 쓰지도 않다보니까요...

 

 

뭐 쓰지도 않는거 번거롭게 뭐 이런걸 보내나 싶었는데......

 

 


 

 

다이어리 겉표지를 여니까 제 이름을 딱 새겨 두었더라구요. 이거는 맘에 드네요.. ㅎㅎㅎ

그래도 좀 신경 써주셨구나 싶어서요.  딱 제 전용이잔아요.. ㅋㅋ

저 작은 포인트에서 마음이 흡족해 지더라구요......

 

쓰진 않더라도.. 제 이름이 딱!!!!

 

헌혈 은장이나 금장등 중고 시장에서 사고 파는 인간들 때문인지.. 이젠 금장 은장에도 이름이 새겨지고..

헌혈의집에서 보내는 선물에도 이름이 새겨지고 좋네요!!!!

 

 

 

하나의 에피소드이지만, 헌혈의집에서 간호사분이 통화를 하는 소리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

한 아이의 부모가 헌혈의집에 전화해서.. 내가 헌혈할테니 헌혈 증서는 아이 이름으로 발급해달라고 떼를 쓰더라구요.

아이의 봉사 점수 그런거 때문인거 같은데.......

하.. 그냥 헌혈 한번 하면 안되나? 그거마저 부모가 개입해서 부모가 헌혈할테니 아이 이름으로 헌혈증을 달라고 하는..

그런 요구를 하는 부모.. 또 그 자식... 참 한심해 보이더라구요.

 

헌혈..? 엄청 고통스럽고 위험하고 그런것도 아니고 그냥 하면 안되는건지? 참....

 

뭐 금장 은장도 돈 주고 사고 파는걸 보고도 참 한심하게 생각했는데,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이 사는거 같아요.

 

 

여튼.. 그래도 제 이름이 새겨진 선물을 받으니 기분은 좋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