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산 후기 [ 북한산 우이역 - 백운대 - 불광역 14.5km ]

2022. 4. 11. 15:11국내 여행

1. 북한산 등산 후기.

 

2. 코스 : 

 

1) 출발 : 북한산우이역 (우이신설라인)

 

2) 경유지 : 하루재 - 인수암 - 백운산장 - 백운대 - 용암문 - 대동문 - 보국문 - 대성문 - 대남문 - 청수동암문 - 통천문 - 승가봉 - 사모바위 - 비봉 - 향로봉 - 족두리봉 

 

3) 도착지 : 불광역 ( 3호선)

 

3. 총 거리 : 14.5km 정도.

 

4. 지도 보기

 

북한산 등산 코스 [ 클릭시 카카오맵 이동 ]

 

5. Tracking Movie

 

 

https://youtu.be/OH74ifHfAfE

 

 

6. 등산 준비물.

 

별건 없었고, 등산화와 스틱 그리고 장갑 정도 챙겼습니다.

 

 

7. 총 등산시 소요시간 : 8시간 50분 (휴식 시간 포함 / 중간 중간 쉬고 사진 찍고한 시간 포함)

 

 


 

 

8. 등산 코스간의 사진들...

 

 

1) 출발 : 북한산 우이역.

 

 

북한산우이역에서 출발해서, 초입까지의 모습입니다.

 

북한산우이역에서 택시를 타고 도선사 혹은 북한산 백운대 탐방 지원센터까지 이동후에 백운대로 향할 수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그냥 도보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북한산우이역에서 북한산 백운대 탐방 지원센터까지 약 2km 정도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2) 선운산장 - 하루재 : 갈림길.

 

 

선운산장을 지나면, 갈림길이 나옵니다. 아스팔트가 깔린 길, 그리고 나무데크를 이용한 산책로가 나옵니다.

 

이정표로는 양쪽 모두 백운대로 향한다고 나와있는데, 왼쪽 아스팔트길은 도선사를 거쳐서 북한산 백운대 탐방 지원센터를 거쳐 가는 길이고, 오른쪽 계단은 도선사를 거치지 않고 산길로 백운대로 향하는 길인데, 거리는 동일합니다.

 

저는 산길을 통해서 하루재를 거쳐서 백운대로 향했습니다.

 

하루재의 코스는 돌계단으로 이루어져서 험한 산길은 아닙니다. 다만, 계속되는 경사로 인해서 힘이 들긴 합니다.

 


 

3) 인수암 : 인수봉을 배경으로한 사찰.

 

 

하루재를 넘어서 가다보면, 인수암이 나옵니다.

 

아 그리고 인수암 좀 전에 화장실이 있으니, 행여 화장실이 필요하면 거쳐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좀 더 올라가면 백운산장에도 화장실이 있습니다.

 

※ 제가 다녀온 코스 중 화장실 인수암 전과 백운산장, 그리고 대동문에만 있으니 참고하세요.

 

북한산은 처음이었기에 인수봉을 이리 가까이 보니 정말 장엄하다 라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큰 바위산이구나 하는 ...

 

참고로 매우 큰 삽살개도 있긴한데, 짖거나 달려들려고도 하지 않더라두요. 물론 목줄도 채워져 있어요.


 

4) 백운산장

 

인수암에서 백운산장까지도 가파른 경사의 연속이지만, 위험하거나 그러지는 않고 조심히 올라간다면

큰 무리없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일부 계단과 쇠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코스가 좀 있어요.

 

 

 


 

5) 백운대암문 & 백운대. - 목적지이자, 정상입니다.

 

백운대암문에서 백운대로..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암문에서 백운대로 향할때.. 가파른 돌산을 쇠밧줄을 잡고 올라가야합니다. 

 

이때문에, 손에 땀이나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등산용 장갑과,  돌산의 경사가 있으니 등산화는 가급적 신고 오세요.

그리고 점심시간이 넘어서면 사람이 많아서 백운대까지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코스는 하나인데, 그 좁은 코스로 올라가는 사람 내려가는 사람이 서로 교차가 되고, 백운대 정상의 공간은 한정되어있다보니 병목현상이 생깁니다. 가급적 일찍 올라와야 좀 여유있게 백운대를 올라갈 수 있어요.

 

참고로 좀 무섭습니다. 저는 이런 곳을 싫어하는데, 그래도 백운대까지 왔으니 참고 올라가긴 했어요.

 

 


 

 

6) 대동문을 향하여.... : 백운대에서 내려와서 용암문을 거쳐 대동문까지...

 

 

백운대암문을 지나서 만경대 뒷편을 통해 대동문으로 향합니다.

 

백운대가 아닌 만경대 반대편 모습도 나름 웅장합니다... 정말 큰 바위산이구나 하는....

 

그리고 반대편에는 북한산 아래를 훤히 내려다 보면서 걸을 수 있어요...

 

그리고 그리 걷다보면 북한산성 성곽도 만나게 됩니다....

 

 

대동문까지도 그리 코스가 험하지는 않아요.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천천히 걸으시면 됩니다.

 

 


 

7) 보국문에서 대남문까지... : 북한산성 성곽길이지만...

 

 

대동문에서 보국문을 거쳐서 대남문까지 주로 성곽길을 타고 오지만...

경사도가 있는 성곽길을 꽤나 거칩니다. 

 

길에 돌이 많아서 조심만 하면 크게 어렵지 않은 구간이긴 합니다... 오르막이 힘들어서 그렇지요..

 

보국문 가는길에 뒤를 보면, 만경대와 백운대, 인수봉이 보이는데 아주 작아보이는 것이

벌써 그리 많이 왔나 싶긴한데... 목적지인 불광역까지는 아직도 멀었습니다..

 

 

중간에 칼바위능선으로 빠지는 길도 있었는데, 위험하다고 하고 저랑은 방향이 달라서 지나쳐왔습니다.

 

복덕봉과 석가봉을 뒤로하고 대남문으로 향합니다.

 

 

 


8) 청수동암문에서 비봉으로 향해... : 문수봉은 위험하고 해서 우회합니다.

 

 

대남문에서 문수봉을 넘어서 비봉으로 향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문수봉 오르기 전 입구에 위험하다해서..

겁이 많은 저는 우회해서 청수동암문으로 향합니다.

 

대남문에서 그리 멀지는 않고요. 청수동암문을 지나 비봉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청수동암문에서 비봉으로 향하면 급한 내리막길인데, 모두 돌로된 계단길입니다.

 

얌전하게 곱게 만들어진 돌계단이 아닌, 아주 자연스러운 불친절한 돌계단이니 조금은 신경이 쓰이기도 합니다..

그리 내려가다 보면 옆에는 문수봉이 보이는데 이야.. 도데체... 여기저기 순 돌덩어리 천지입니다.

 

 


 

9) 통천문 .. 바위 동굴인줄...

 

 

통천문이라고 하길래, 대동문처럼 그런 문인 줄 알았는데 쇠밧줄을 잡고 올라가니 바위동굴처럼 생긴것이 있더라구요. 

그게 통천문이었는데, 올라와서 뒤를 돌아보니... 이 곳도 장관입니다.

 

 


 

10) 승가봉 : 멋졌지만 무서웠다..

 

 

 

승가봉... 올라가기 전에 저런 쇠밧줄을 잡고 올라가야합니다. 벌써 몇번째인지.. 무섭지만 우회길도 없으니...

참고 올라갑니다.. 올라가서 보니... 바람이 좀 불어서 무섭기도 했는데...

 

정말 장관이더군요.. 뒤로는 이제까지 지나쳐온 돌산들이... 그리고 좌측으로는 서울 시내가...

그리고 앞에는 곧 지나쳐야하는 사모바위와 비봉이 보이더군요. 

 

근데... 돌 봉우리 위에 아무것도 없어서 좀 무섭기는 했습니다. 뭐 넓은 편이어서 떨어질 위험은 없었지만 그래도...

 

 


 

11) 사모(紗帽)바위 

 

 

사모바위의 뜻이...

사모(思慕) 애타게 그리워한다는 그 뜻이 아니라 사모(紗帽), 즉 전통혼례를 치룰때 신랑이 쓰는 검은 모자를 뜻합니다.

 

그 신랑이 쓰는 모자인 사모와 닮았다하여, 사모 바위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좀 있다가 지나쳐야하는 족두리봉과 한 셋트 같은 느낌입니다.

 

 

 


 

12) 비봉 그리고 향로봉...:  하마터면 미아될뻔....

 

 

 

비봉은 우회해서 지나쳤고, 관봉을 거쳐서 향로봉으로 가는 중에 길을 잘못 들어갔습니다.

 

향로봉 관측소에서 족두리봉으로 가야했는데, 엄한 샛길로 한참을 내려와서 길이 잘못 된 줄 인지하고

다시 되짚어 올라가는 길에 지나가는 등산객 분에게 여쭈어 보고 족두리봉 방향으로 갈수 있었습니다.

 

대남문 이후로는 이정표도 등산로도 그리 친절하진 않습니다.. 좀 신경 쓰며 가야합니다.

 

 


 

13) 족두리봉... : 여기도 우회.. !!

 

향로봉에서 본 족두리봉.
족두리봉 반대편...

이제... 마지막 봉입니다. 드디어.... 

 

족두리봉도 봉을 넘지 않고 밑으로 우회하도록 길이 있습니다. 

 

 

 

족두리봉을 지나니 이제 뉘엿뉘엿 해가 지려고 합니다. 북한산 우이역에서 오전 10시 좀 넘어서 출발했는데..

이제 해가 지려고 합니다..

 

 

 


 

14) 마지막 불광역으로..... : 이제 집에 간다!!!

 

길을 잃어버린줄 알았다...

 

좌측 능선을 타고 내려온거였네요..

 

마지막으로 족두리봉을 지나서 불광역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길을 잃어버린줄 알았습니다. 눈 앞에 돌로된 비탈길만 있고 이정표도 없고, 난간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등산객 없나 하고 좀 기다리니, 어느 아저씨가 그냥 내려가시더라구요.

 

아 이게 길이구나......국립공원인데.. 이정도로 관리가 안되는건가 싶었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좌측 능선의 돌 비탈을 그냥 내려온거였습니다.

 

 

 

 


 

 

9. 등산을 마치고.....

 

 

 

1) 저에게는 10km 정도에서 등산 코스를 짜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솔직히 평지도 아닌, 북한산길로 15km는 꽤나 부담이더라구요. 다음부터는 10km 내외로...

 

 

 

2) 대동문... 특히 대남문 이후 코스는 매우 불친절하다.

 

이정표는 둘째치고 등산로 자체에 돌이 많아서 속도 내기가 어려워요. 길이 울퉁불퉁한 곳이 많아서 좀 힘들어요.

 

게다가 난간이나 계단같은 등산을 도와주는 시설물도 별로 없고요...

 

 

 

3) 제 생각에는 대동문에서 그만 하산했다면 크게 힘들지 않은 코스였지 않았을까 합니다.

 

 

4) 뭐 다치지 않았으니...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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