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버스 기사의 하루 일과...

2023. 3. 12. 17:48버스 기사`s Story

초보 버스 기사의 하루 커버
초보 버스 기사의 하루 커버

 

Welcome
Welcome

 
 
 

Contents
Contents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기술한 내용입니다.
개인별 상황에 따라
충분히 다를수 있습니다.

 
 
 
 


 
제가 버스 운전 기사로....
이제 막 열흘정도된 입장에서...
전문적인 내용보다는...
제 입장과 시선에서....
소소하게... 버스 운전기사로...
겪은 하루를 그리고 앞으로는...
겪은 일들을 다양한 형식을 이용하여
풀어보고자 합니다.
 
 
 
우선 초보 셔틀 버스 운전기사의 
하루를.... 소소한 하루를 풀어봅니다.
 
 
 
 


 
 

하루의 시작
하루의 시작

 
 
제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매일 새벽 3:30분에 일어나서...
4:30분까지 출근을 합니다.
 
 
 
 
일단... 첫 출발지에서 출발시간이..
새벽 5:40분이기 때문에...
일찍 나가야지요.
 
 
 
 
아니, 새벽 5시 40분 출발인데.. 
4시 30분 출근이라고..??
 
 
 
회사에서는 출발 시간만 고지하지만..
5시 40분 출발을 위해서
1시간 전에 출근을 하고 준비를 합니다.
 
 
그 1시간동안 할것들이 있거든요..
 
 
 
 
 


 
 
 

운행 준비들
운행 준비들

 
 
 
 

차고지
차고지

사진상으로는 환한 대낮이지만..
출근시에는 깜깜한 새벽입니다..ㅋㅋ
 
 
4시 30분에 차고지에 도착을 합니다..
 
 
 

엔진룸 확인
엔진룸 확인

 
차고지에 도착을 하면.... 
우선 버스 외관과 타이어 상태를 확인..
그리고 엔진룸을 열어서....
냉각수와 엔진오일, 그리고 벨트류 상태를
육안 확인합니다.
 
 
엔진룸이 지저분하지요...
아주 멀쩡한 상태라고는 할수 없는데..
운행에는 지장은 없어요.
 
 
그리고 차 트렁크에는 냉각수, 엔진오일
요소수 한통씩은 비치를 해둡니다.
 
 
 
 

운전석
운전석

 
 
 
그리 육안 점검이 끝이 났으면....
운전석으로 와서...
메인 스위치 켜고.. 시동을 겁니다...
 
 
메인 스위치는... 뭐랄까 버스에 전기를 넣어주는
메인 스위치 정도로 보시면되요.
메인 스위치를 꺼두면,
문 열고 닫는거 외에 모든 기능이 작동 안해요.
 
 
여튼 시동 걸려면 우선 메인 스위치를 켜야합니다.
그리고 자동차 키를 On 상태로 두어서..
경고등 표시가 정상으로 표시되는지 확인.
그리고 시동을 겁니다.
 
 
 
시동을 걸면 컴퓨터가 부팅하듯이....
대시보드 액정상에....
공기압과 엔진오일압력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정상으로 노출되는것을 확인합니다.
 
 
 
 
이리 시동을 약 20여분간 걸어두어서...
예열을 시켜둡니다. 
버스 유지 관리를 위해서랍니다.
 
 
 
시동을 걸어두고나서.....
차내 쓰레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좌석 정리하고....
바닥을 간단하게 걸레질을 합니다.
 
 
이런 과정을 마치면 한 20여분이상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보냅니다.
 
 
 
약 1시간전에 출근하는 이유는...
안전 운행을 위해서 오일류 및 냉각수 확인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만약을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혹 연료가 거의 바닥이라면....
출발전에 주유소에 먼저 들려야할 수도 있고요.
갑자기 시동이 안 걸려서....
다른 차를 배차 받아서 운행해야할 수도 있고요.
 
실제로 첫 운행하는날....
제가 배정 받은 차를 몰던 사람이....
차고지에 주유를 하지 않고...
거의 바닥인 상태에서... 차고에 주차해두는 바람에..
저는 멘붕이 와서...
 
그 새벽에... 주유소를 찾아가서 주유하고..
출발시간 3분전에 출발지에 도착한적도 있어요.
 
이런 만약의 변수를 대비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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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버스의 운행
통근버스의 운행

 
 
 
관광을 나가거나... 
학교 소풍 및 학교 통학등 여러 경우가 있으나
제 업무에 해당되는 통근 버스에 기준을 두면요..
 
 
제 근무일은... 월요일~토요일입니다.
하루에, 3탕을 뛰는데요.
3탕이라하면 3번 왕복을 의미합니다.
 
 
아침 (출근/퇴근) 점심(출근/퇴근) 저녁(출근/퇴근)
3교대 근무자분들을 대상으로 셔틀을 운영하니
이처럼 하루에 세번을 왕복합니다.
 
 
 

버스시간표
버스시간표

위 배차 시간표에서 보면...
 
7시 근무자 출근 / 7:20 퇴근
15시 근무자 출근 / 15:20 퇴근
19시 근무자 출근 / 17:20 퇴근..
 
 
이 부분이 제 근무 스켸쥴입니다.
 
 
1회차는 5:40분 출발해서 회사 도착후...
7:20분에 퇴근자를 태우고 퇴근 노선상의
정류장에 하차를 합니다.
 
2회차는 13:32분에 출발해서 회사 도착후
15:20분에 퇴근자를 태우고 나와요.
 
3회차도 마찬가지 이구요.
 
 
 
 
문제는 노선내 정류장 숫자가 아니라....
정류장마다 도착해야하는 시간이 문제입니다.
 
 
 
 
배차 시간은 좀 있다가.. 언급하고요.
 
 
 
1차 운행을 마치고나면...
늦으면 10시, 빠르면 9시입니다.
왜 시간이 1시간이나 차이가 나냐하면...
 
 
퇴근 하시는 분들이라 시간적 압박도 없고
더군다나 퇴근이니 타신 손님들이 다 내리시면
뒤에 정류장은 갈 필요도 없이..
바로 차고지로 복귀합니다.
 
 
그러보니.. 만약 거의 종점까지 가면...
가는 시간도 문제지만 복귀하는 길의
도로 정체가 심해서 긴거리도 아닌데..
매우 늦게 됩니다.
 
 
 
그리 1차 운행 마치고 집에와서...
다음 운행시까지.. 1~2시간정도 잠을 잡니다.
그리고나서 점심을 먹고..
또 12시 30분까지 2차 운행을 위해서.. 출근합니다.
 
 
 
 
 
 
 
2차 운행의 특징은 낮에 차량 통행이 적어서
정해진 배차시간도다 먼저 도착하게되서
일부러 신호에도 걸리고 천천히 갑니다.
 
 
 
 
그냥 먼저가면요...? 손님을 놓치게 되요.
2:35분에 도착하기로 했는데...
2:32분에 출발했을 경우....
(이 경우를 '조발' 이라고 합니다)
 
2:33분에 온 손님을 놓칠수 있으니까요.
만약 손님을 놓치면 회사까지 택시비를
물어줘야한다고 하는데..
아직은 놓친적은 없어요.
 
 
 
그리고 3시 20분에... 퇴근하는 분들을
모셔다 드리면 대략 4시 30분 정도가 되던데
차고지로 안 갑니다...
이유는 차고지로 갔다가 3차 출발지로 가면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요.
 
출발지 근처에 대기하는 곳으로 이동해서
이때는 버스를 주차하고..
버스에서 좀 낮잠을 잡니다.
 
혹은 티스트로 블로그를 읽던가요.
 
문제는 3차 운행입니다.
도로에 차도 많고 퇴근 차량들로 인해서
정체가 되다보니까요..
첫타임에 타시는 분에게 부탁하고...
셔틀 버스에 타시는 분들께 부탁해서..
미리 나와계시고...
첫 출발지에서 타시는 분은 10분 먼저 나오더라도..
거의 간당간당하게 도착합니다.
 
 
3차 운행을 마치고, 19:20분 퇴근자분들을..
모두 내려드리고나서.. 차고지로 오면요..
빠르면 8시 10분 늦으면 거의 9시입니다.
 
심지어 한분도 안타서... 바로 차고지로 복귀해서
바로 퇴근한적도 있긴합니다.
 
 
 
이렇게 차고지로 복귀해서...
운행일지 작성하고...
간단하게 바닥 물걸레 청소하고
집에와서.. 밥먹고 샤워하면...
대략 9시 반에서 10시 반정도가 되요.
 
 
그럼 뭐하냐고요?
바로 취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또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야하니까요.
 
 
 
 


 
 
 
 

길에서의 하루
길에서의 하루

 
 
길에서 대기하는 이유는...
출발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죠..
 
 
차고지에서 가면 거리가 있다보니...
시간 맞추기가 어려우니..
차고지 근처에 한가하고 넓은 곳에서....
출발 시간에 가까워질때까지 대기합니다.
 
 
 
대기할때.... 뭐하고 있냐면...
티스토리 블로그들 읽으면서 쉬거나....
혹은 핸드폰 게임을 하거나....
아니면 맨 뒤 의자에 누워서 잠깐 잠을 청하기도..
 
 
다만.. 조만간 이거저거 다른것도 해볼 생각입니다.
지금 배우는 드론 조종을 이용해서...
공중 촬영을 해보거나..
드론 갖고 논다거나....... 



사실 요즘 참 바쁜 이유가..
월~토요일은 새벽에 출근하니 바쁘고요.
일요일 새벽에도 버스 운행하고..
낮에는 드론 교육원을 다니면서...
드론 교육 받은 부분도 정리하고 그러다보니...
드론 자격증 따서 학원을 안 다니게 되면...
일요일에 좀 쉴수 있을거고..
그때면 생각했던거를 하나씩 하나씩 할거 같아요.
 
 
 
 
 
 
길에서 대기할때..... 소변이 마려우면?
뭐.. 차량이나 인적이 드문곳이면.... 
아마 길에서 그냥 쌀거구요.
저는 차내에... 플라스틱 통을 갖고 다니긴해요.
요강같은 개념으로요...ㅋㅋㅋㅋㅋ
 
 
 
주변 화장실이 없냐고 하는데...
제가 대기하는 곳에는 없어요.
편의점도 없고요..
가급적이면...외지고.... 
차량 통행이 적은 곳에서
대기하다보니까요.
 
 
그리고 대형 버스를 갖고 시내에 들어가서
길바닥에 주차할수는 없잔아요.
 
 
 
하지만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휴게소가 있다면 당연히 휴게소로 가지요.
 
저같은 경우의 셔틀버스는...
시내만 운행을 하다보니...
한적한 길가 아니면 대기할 곳이
정말 마땅치 않아요.
 
 
아 그러면 대변은요??
그건 참아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출근자들 태우고..
회사에 도착하면 회사 화장실을 
사용하면 됩니다.. 
 
그때.. 몽땅 처리!!!
 
 
 
 
 
 


 
 

제일 힘든점
제일 힘든점

 
지금 제일 힘든건...
운전이 아니라.. 배차 시간입니다.
 
 
 
오히려 운전은.. 차분하게...
안전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아직은 괜찮습니다.
 
 
근데 위에 배차시간을 보면....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배차시간이에요.
 
 
 
특히나 후반부로 가면 갈수록...
신호등도 많아지고 길도 좁아서...
2/3지점까지는 시간을 맞춰도...
그 뒤에서 시간이 다 늘어져요,
 
 
 
 
결국 앞에서 타시는 분들에게
조금만 더 일찍 나오셔라해서...
출발 시간을 땡긴다 하더라도..
 
 
저녁 타임은 그래도 밀려요.
특히나 금요일 저녁타임은..... 
답이 안나와요.
 
 
 
 
회사 대표도... 저보고...
배차 시간 늦는건...
사무실에서 커버할테니....
안전하고 손님 놓치지 말고
사고만 내지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버스기사의 의무는...
손님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만
모셔드리는 것이고..
배차시간은 회사 몫이니.....
안전 운전만 하라고는 합니다.
 
 
 
배차 시간을 뭔 카카오맵 보고 짠건지..
여튼간에... 정말 답답합니다.
 
 
신경을 안 쓸래야 안 쓸수가 없는것이...
손님들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고...
차는 막히고.. 신호는 걸리고...
아무래도 좀 서서 기다리는게.. 
신경 쓰이죠....
 
 
셔틀 버스들 왜 저리 운전하지?했는데..
그런데 보니.. 빨리 속도내서...
빨리 달리고 싶은게 아니라....
지금 파란불을 받고 싶어서
달리는거더군요.
 
 
일부 구간 부아앙~! 해서 
달려봐야... 시간 얼마 차이도 안나요.
 
문제는 신호등이더군요..
신호 한번 받으면... 2~3분이 걸리니까요.
 
근데... 제가 승용차 운전할때...
이런 버스들을 그리 싫어했는데....
그런 버스랑 똑같은 짓거리 하기 싫어서..
 
정말 불가피하게 노란불에
지나가는거 아니면 신호도 지키고..
속도도 모두 지키긴합니다.
 
 
 
그리고 선임 기사들도...
좀 시간이 지나고 신호 체게에 익숙해지고
운전이 좀 숙달되면 더 나아지니..
너무 서두르지 말고 안전하게만 다니랍니다.
 
 
손님들이 짜증난다고 널 죽이길 하겠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버스 운전기사하다 짤리면...
다른 일 하면 되죠 뭐!!!!! ㅋㅋㅋㅋㅋㅋ
 
 
 
1분 빨리 간다고 돈 더 주는것도 아닌데!!!
 
 
 
 
 
 
 
 
 
이제 겨우 열흘정도.. 업무에 투입이 되서...
하나하나 배우면서 하다보니...
많이 바쁘고 정신없지만...
그래도 운전만큼은 정신차리고...
안전하게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초짜 버스 기사의 일상을...
종종 올려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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