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기사의 셔틀 버스 배차 시간 맞추기..

2023. 3. 22. 20:00버스 기사`s Story

초보 기사의 배차 시간 맞추기 커버
초보 기사의 배차 시간 맞추기 커버

 

정해진 배차 시간 맞추는건 불가능...!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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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소속된 회사측에서도..

인지를 하고 있지만,

노선표에 정해진 배차 시간을 지키는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가능하게 하려면 신호위반 과속 등등...

그리 미친듯이 달려야만 맞출까 말까..?

 

그런데 왜 이렇게 짜냐고요...

글쎄요.. 카카오맵을 보고 짠건지..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시간표에요.

그리고 변수들이 워낙 많아서 어려워요.

 

 

 

그리고 제가 소속된 회사의 대표이사도..

늦어서 클레임 들어오는건 사무실에서..

모두 커버하겠다.... 당신은...

조발하지말고, 손님 놓치지 말고...

사고만 내지마라!!

이리 지시하고 있으니.. 

일단 저는 그 지시를 우선적으로 따릅니다.

 

 

무조건 모든 노선을 FM으로 돌면서....

정시에 시작점을 출발합니다.

 

그리고, 조발(일찍 출발하는것)은 문제가 되지만

배차 시간에 늦게 도착하는것은 문제가 안되요.

 

 

또한 본 포스팅은 지극히 제 개인에 해당하는

경우입니다. 상황에 따라 그리고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손님들의 불만
손님들의 불만

 

 

그런데.....

문제는... 제 버스에 타는 손님분들이 문제죠.

 

 

노선의 시작지점 부근에서 타시는 분들은

불만이 없어요. 

 

노선의 후반부에 타시는 손님들은 불만이 생기죠...

 

 

 

버스 노선
버스 노선

 

 

이런 이유로 후반부에 타시는 손님들은....

배차시간보다 더 기다려야 하다보니...

불만이 발생을 합니다.. ㅜㅜㅜㅜ

 

몇분도 아니고 길게는 20분씩이나...

 

 

 

게다가.. 제 노선이 긴 편이기도 하다보니..

노선 후반부에 타시는 분들의 대기 시간은..

점점 더 길어져요.

 

 

 


 

지연으로 인한 문제점
지연으로 인한 문제점

 

셔틀 버스에 일단 탑승하면...

손님들이 속한 회사측 입장에서 볼때..

지각은 아니라고는 하더라구요.

 

셔틀 버스가 늦어져서 부득이하게..

출근시간이 오버된 것이기 때문에요.

아.. 저는 출근시간을 넘긴적은 없어요. 아직은..

 

 

 

하지만.. 몇가지 불편함이 생겨요.

제가 모시는 손님들은 3교대 근무자들입니다.

 

1. 근무 교대시 쉴틈이 없어요.

막말로 근무 들어가기전에..

커피 한잔 혹은 담배 한대라도 피고..

근무에 들어가고 싶은데....

그럴 틈도 없이 서둘러서 근무에

투입이 되어야 합니다.

 

교대 근무자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2. 식사를 놓치게 됩니다.

사내 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하는 경우...

셔틀버스가 늦어지면...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컵라면으로 대충...

허기만 가신채로 근무에 들어가게 되요.

 

 

 

여튼.. 여러 형태로.. 개인간 다르겠지만...

불편한 점이 발생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운전기사 탓만을 할 수는 없어요.

 

 

버스기사는 조발을 하지 않고 정시 출발하고..

손님을 놓치지 않으며 안전하게...

손님들을 목적지까지 모셔다 드리면 되기때문에요.

 

 

저 또한 매우 안타깝지만...

첫 출발지에서 정시에 출발하게 되면..

도저히 노선 후반의 배차 시간은 못 맞추게 됩니다.

 

저 뿐만이 아닌, 다른 선배 기사들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합니다.

 

 

 


합의점
합의점

 

 

 

합의사항
합의사항

사실 대부분의 분들이 이런 형태로..

서로가 배려하면서 진행하실텐에요..

 

게다가 제가 정말 행운인것은..

노선 초반에 타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얼굴을 다 기억하고요..

 

 

그리고 대부분의 분들이 시간보다

일찍 나오셔서 기다려주시고요.

 

 

 

사실 노선 초반에서 타시는 몇몇 분들만..

배차 시간보다 좀 일찍 나와주시면 정말 땡큐죠.

그렇다고 무리하게 일찍 나와달라고 할수는 없고요

 

 

후반에 타시는 분들 입장도 좀 고려해서..

조금만 일찍 나와달라고 부탁드리니..

다들 일찍 나오십니다.

 

 

그럼 정시보다 일찍 출발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근무 일정표를 주시더군요.

그러면 휴무일이거나 근무 시간대가 아닌 경우에는

그 정류장을 그냥 지나치거나....

출발 정류장에서 타시는 분이 쉬신다면..

출발 정류장까지 안가고..

다음 정류장에서 바로 출발하면 되니까요.

 

 

사실 노선 초반에 타시는 분 근무 일정만 알아도 되요.

초반에 출발 시간만 좀 땡겨도 후반에 타시는 분들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드니까요.

 

 

 

여자분에게 연락처 따인적은 없는데..

버스 손님들에게는 연락처를 따였습니다.

 

손님들이 특이 사항에 생기면...

근무일이 갑자기 바뀌거나...

혹은 늦잠자서.. 평소보다 조금 늦게 

정류장에 도착할거 같거나..

 

평소와 다른 특이사항이 생기면..

저에게 문자나 전화를 주십니다.

 

 

그럼 그에 맞게 적절히 대처하면되요.

 

 

 


 

당혹스러울때
당혹스러울때

 

 

분명히... 오늘부터 저녁타임에 타신다는 손님..

게다가 그 분은 평소 일찍 나오시는 분...

그런데.. 기다리는데 안 나오십니다.

 

 

그럼 저는 어쩔수 없어요.

정시 출발 시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사실 저야 불이익 보는건 없어요.

다른 손님들이 기다리시는데 신경 쓰이죠.

저야 규정대로 할 뿐이니까요.

 

이런경우 보면 개인적인 사정으로..

본인 자차를 끌고 출근 하신 경우도 있어요.

 

아.. 스케쥴이 바뀌어서 자차 출근한다고...

문자라도 보내주셨더라면.. 아쉽더라구요.

 

 

게다가 금요일 저녁에...

정시에 출발하게되면....

후반에 타시는 분들은 20분이상...

기다리시는 경우도 생겨서..

금요일 저녁 운행이 제일 부담스러워요.

 

 

 

그리고 쉰다고 하신 분이 정류장에 서 계실때..

아이고.. 오늘 쉬신다고 하셔서...

그냥 지나칠뻔 했잔아요~~~

제 연락처 따가셨으면서.. 문자라도 부탁드린다고

양해를 구하기도 합니다..

 

 

 

저는 3교대 근무자 분들을 출/퇴근 시켜드리다보니

딱히 손님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적은 없어요.

배차시간이 문제죠..

 

 

다들... 매너있으시고... 미리미리 나와주시고..

서로를 위해 협조를 해주시다보니..

몇몇 경우를 빼고는 손님때문에 힘든건 없어요.

 

 

 


 셔틀 버스 초보 기사가...

이제 손님들 얼굴도 익어가고...

손님들 타고 내리는 장소도 얼추 알게되고..

 

곧 근무 일정도 파악해가며 운행하면..

차츰 차츰.. 시간도 줄일수는 있을거 같아요.

 

 

쓸데없는 시간.. 서로가 좀만 배려하면..

충분히 줄일수 있는 시간들을....

줄여가야한다고 합니다.

 

 

 

셔틀 버스 배차 시간을 맞춘다고..

속력으로 맞추려하고..

신호위반으로 맞추려하고..

난폭운전으로 맞추려하는건...

아주 최악이라고 하더라구요..

 

안하니만 못한 최악의 방법이라고..

 

 

 

 

 

그래서 서로서로 조금 배려하고...

서로 소통하다보면..

모두가 완벽하게 만족은 못할 지언정...

서로가 적당한 선에서 합의가 되는듯 합니다.

 

 

 

노선 후반에 타시는 분들도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저 또한 배차 시간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줄어드니..

정말 서로에게 좋은거 같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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