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기사... 멘탈 가출하다... 엔진 체크 경고!!

2023. 3. 29. 20:00버스 기사`s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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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버스 기사 멘탈 탈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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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같은..
어제와 같은..

 

 

그 날도... 여느때와 다르게....

출발 1시간전에 차고지에 도착해서..

엔진오일과 냉각수 수치 확인하고..

수트 게이지 확인하고 출발을 했습니다.

 

 

그리고 대기 장소에.. 일찍 도착해서..

이제 막 피어난 벚꽃도 구경하구요.

 

 

사진도 좀 찍고.....

 

 

 

벚꽃
벚꽃
벚꽃
벚꽃

 

이리 한껏 여유를 부리고.... 

손님들이 차에 타고.... 출발을 했습니다.

 

 


 

 

엔진 경고등
엔진 경고등

 

매연 필터
매연 필터

 

 

손님을 태우고 출발한지 십여분 뒤에...

수트(Soot)가 꽉 찼으니.. 태우라고 경고합니다.

이때 수트 게이지가 6칸 정도 찼더라구요.

 

 

 

사실 위 사진은 최종 경고는 아니고 1차 경고?

10칸 모두 차있는건 경황이 없어서 못 찍었어요.

 

 

 

뭔 헛소리니.. 나 출발할때...

수트 게이지 4칸 밖에 안 찼어....

좀 있다가 해도 되는데....

왜 그러니? 하고.. 어쩌지? 하고 고민하던차에..

 

 

갑자기 수트게이지가 총 10칸 중...

10칸 가득찼다고..

정비소로 가라고 메세지가 떴습니다.

 

그리고 엔진 경고등이 들어오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뒤에서 부연 설명드리겠지만.

통상 제가 하루 온종일 운행을 마치면...

수트게이지가.. 4칸 정도 찹니다.

 

그래서 통상 하루에 한번 요소수를 태워주거든요.

보통 아침 운행 마치고 태워주는데요.

 

 

이리 하루 온종일 운행해야....

4칸이 차는데... 출발할때 4칸이었는데...

한시간만에 6칸이 더해져서 10칸 가득차고..

정비소에 입고하라고 엔진체크등이 들어오다니..!!

 

난 분명 매뉴얼대로 일했고..

매일 아침에 태워주었고..

한시간전만해도 정상이었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고..

엔진 체크등에 정비소 입고하라고

메세지가 뜨니 당황스럽더라고요.

 

버스안에 손님들은....

이런 사실도 모르고 피곤하니 

주무시고 계시고요...

 

 

 

그래서... 주말 새벽이었지만..

회사 관리부장님한테 전화했습니다.

상황을 설명드리고 .. 어찌할까요? 물어보니..

 

 

부장님.. 자다깨서... 졸린 목소리로..

별거 아니란듯이.....

 

"운행 마치고 강제로 태워봐요..

그래도 엔진체크등 안 사라지면...

카센터 가봐요..."

 

 

네...!!!

새벽에 깨워서 죄송 ㅋㅋㅋㅋㅋㅋ

 

 

 

아 운행에 위험하거나 문제는 안되는구나...

손님들이 위험할일은 없나보군...

그리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목적지로 이동...

 

 

그런데 웃긴게.....

거즘 목적지에 다와가는데...

수트게이지가.. 또 정상수치까지...

4칸까지 지가 알아서 떨어지더니....

엔진 체크등도 사라졌습니다.

 

 

너 나 놀리니?

 

 

 

와... 이거... 버스가 주인을 무시하는거 맞죠?

놀리는거 맞죠?

 

 

 


 

 

 

 

요소수 태우기
요소수 태우기

 

보시는 것이 요소수 태우는 장면인데요.

알피엠이 약 1,000rpm까지 올라가면서

엔진음도 높아지고.. 가운데 게기판에..

주황색으로 방구가스 표시가 깜박입니다.

 

 

강제로 태우려면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운상태에서..

강제로 태우는 버튼을 약 5초 정도 누르고

있다가 떼면 강제로 태워집니다.

 

이때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거나..

브레이크 혹은 엑셀을 밟으면 중단되요.

 

보통 자동 종료가 될때까지..

약 30분정도 걸려요.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하거든요.

 

 

 

요소수 태우기 종료
요소수 태우기 종료

 

 

이제 요소수를 다 태웠어요..

보시는것처럼, 수트게이지가 모두 비워졌고.

알피엠도 평소 아이들링 상태로 떨어지고..

주황색 방구 표시도 사라졌습니다.

 

 

거즘 30분이 걸렸는데요..

이 수트게이지는 타는 도중에 줄어들지는 않고

종료되면 한꺼번에 사라져요..

 

 

 

아.. 겨우 한시름 놓았습니다....

젠장........

 

 


 

원인
원인

 

 

부장님... 의견으로는...

요소수 필터, 다른말로 카트리지를...

이전 버스 기사가 한번도 교체를 안했을거다..

그 부분도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야하는데..

필터 교체하면 괜찮을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월요일에 요소수 필터 교체하러 가려고요.

아.. 운행마치고 쉬어야하는데..

쉬는 시간이 또 사라집니다.

 

 

 

아.. 정말 아침에.. 생각지도 못한..

엔진 체크 등이 들어와서 놀랐습니다.

손님이 안탄것도 아니고 손님도 탔고..

목적지에는 가야하는데..

운행 가능한 상태 여부를 경험이 없어서

모르다보니.. 많이 놀랐는데..

 

 

문제없이 목적지까지 운행이 가능해서

참 다행이었네요.

 

 

 


 

dpf
dpf

 

 

 

DPF(Diesel Particulate Filter)는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를 일컫는데요.

 

배기가스의 입자상 물질인 PM을 정화하는 장치입니다. 

미세매연 입자로 분출되는 매연을 포집

(물질 속 미량 성분을 분리하여 모음)하고,

연소시켜 제거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수트(Soot)는 검댕이라는 뜻으로.....

DPF 로.. 이 검댕이를 태워버리는데....

타지 않은 소량의 검댕이들은 필터에

끼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검댕이(수트)가 얼마나 필터에

껴있는지 그 수치를 수트게이지로 알려주고..

일정이상 끼게 되면.. 강제로 태워줘야한답니다.

 

배기가스의 온도를 약 600도까지

올려서 강제로 태워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배기 가스에 포함되는...

수트(검댕이)를 DPF가 태워서 없애는데

그때 안탄 소량의 검댕이는 필터에끼고..

그 검댕이는 강제로 태우게 됩니다.

 

 

근데... 그 카트리지도 주기적으로

교체를 해야하는데.. 안하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꽉 찼다가... 좀 뚤린건지...

여튼... 정비소에 가서 교체하려고요.

 

 

 

근데 수트를 태우는건데..

왜 선배 기사들은 요소수를 태운다는건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요소수를 넣는 차에만 이 기능이 있어요.

 

 

 

여튼... 새로운 경험치가  누적되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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