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1. 06:00ㆍ금연은 아니고 담배 참기 Story
언제까지 담배를 참을 수 있는지 게임처럼 참는 중입니다..
금연이라는 거창한 목표는 세우지 않았습니다.
굳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힘들게 금연하고 싶지도 않고요.
시작도 그러했지만....
그냥 재미로.. 게임처럼... 내가 어느정도까지 가능할까..?
도저히 아니다 싶으면 흡연하면 되고..
그렇게 시작하고 그렇게 참고 있습니다.
- 담배를 안 피기...
담배를 언제부터 참았나?
- 2023년 9월 1일
담배를 안 핀지 몇 일이나 되었나?
- 9일째 (2023년 9월 9일 기준)
이제 겨우 9일밖에 안되었네요..ㅋㅋㅋ
앞으로 주단위로... 담배 참기 기록을 남기려고요.
- 담배를 안피니까...어떤가?
사실.. 계속하고 있는 고민이...
왜 담배를 안 피고 참아야하지..?
굳이 왜 담배를 피지 말아야할 이유가 뭘까..?
내가 담배를 안피고 참으면서 얻는건 뭐지?
솔직히... 별로 참아야할 이유를 찾지는 못했지만...
담배를 안피고 참은지... 9일밖에 안되었지만..
2~3일이 지난 후부터는..
아침에 일어났을때... 담배 피웠을때보다는 개운해요.
제가 매일 새벽 3시반정도에 기상을 합니다.
담배 필때는.. 정말 힘들게 일어나서..
찌뿌둥한 몸을 이끌고 겨우 출근하고 그랬는데요.
담배를 안핀지 2~3일이 지나고서부터는...
아침에 일어났을때... 전보다는 확실하게..
개운하고,.. 일어날때도 어렵지 않게 일어나요.
몸이 느끼는 피로도가 확실히 달라요.
이거 하나는 담배를 안 펴서 제가 얻은 것 인거 같아요.
- 왜 담배를 안 피고 참기로 생각한거지?
정말.. 심심해서 안 피기로 생각한거에요.
그냥 어느 날.. 오전.....
평소처럼 담배에 불을 붙이고....
한 모금 쭉 빨아 올리면서...
멍하니 있다가 생각을 해보니..
요즘에는 도데체 나 자신을 위해서..
하는게 뭘까..??
전에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자전거도 타고... 여행이나 취미 생활을..
꽤나 즐겼는데....
버스 운전을 하면서..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
저를 위해 하는 활동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 자신을 위해서...
그리고 심심하니까.. 뭐하나 재미삼아서...
지금 제 상황에서 할 수 있는게 뭘까..??
제 손가락에 끼워진 담배를 보면서....
담배를 펴보지 말아볼까....??
얼마나 오래동안 참을 수 있나.. 게임해볼까..?
안그래도 목도 텁텁하고...
담배 피러 나오기도 귀찮은데..
그냥 얼마나 오래 참을 수 있나 해보자..!!!
그래서 그날부터 담배를 안 피고 참고 있어요..
금연을 하겠다...
무슨 목표를 세우고 하겠다....
금연할 필요성이 생겼다..
그딴거 없어요..
그냥 심심해서... 담배를 참아봅니다 ㅋㅋ
가볍게.. 스트레스 안 받고..
게임처럼... 참아봅니다 ㅋㅋ
- 담배 참으면서 금단 증상은?
아직은 그럭저럭... 참을만 해요..
가장 힘든 시기는...
기상을 해서 오전이 제일 힘들어요.
힘들다기 보다는 담배 생각이 가장 많이 나요..
특히나 가만히.. 쉬고 있을때..
일단 배가 고프니 더더욱..담배가 땡겨요.
금단증상으로 느껴지는것중 하나는..
집중력이 다소 떨어져요.
저는 버스 운전을 하다보니.. 더더욱 조심하는데..
예를 들어 손님 한분을 탄 것을 확인했고..
정류장에 세워야 하는데...
출발할때 확인하고서는 정류장을 그냥 지나친적이 있어요.
그런식으로.. 신경을 덜 쓰면...
전에는 그냥 기억하던걸 집중력이 떨어질때가 있어요.
살짝 정신도 멍하기도 하고요..
손발이 다소 결리는 느낌..
손발이 좀 결리는 느낌이에요..
힘이 안 들어가거나.... 생활이 어려울정도는 아니고..
그냥... 손발에 전기가 오듯이..
살짝 결리는 느낌은 좀 있어요.
담배가.. 가슴을 뚤리게 해주진 않는데..
가슴이 좀 답답하게 느껴질때가 있어요..
한숨만 푹푹 나오고요...
그때.. 이야~~ 담배 한 모금.. 쑤욱~~ 땡기면..
가슴이 시원하게 후련해질거 같은데~~!!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담배 펴서 가슴이 시원해진적은 없었어요..
목이 텁텁해지긴했어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대충 참고 말아요...
뭐 아직 9일밖에 안되서....
제가 이러쿵 저러쿵 말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지만..
9일동안 참아보면서 제가 느낀 것들입니다.
- 담배 참기 위한 도구는..?
금단 증상으로 인해서....
니코틴 패치나 니코틴 껌....
전자담배.. 이런저런거 있긴 하던데...
그냥.. 그런거는 사용 안하려고요.
괜히 돈만 이중으로 들어가고..
딱히 도움되는거 같지도 않았어요..
제 주변을 봐도.. 끊은 사람은.. 그냥 잘 끊고..
못 끊는 사람은.. 니코틴 패치를 쓰다가..
전자담배로 바꾸다가.. 결국 다시 담배 피더라구요.
저도 뭐.. 일단 최대한 참아보기이니까..
그냥 참아보려고요..
다만... 손이 너무 심심해져서...
손으로 조물조물하는 장난감 몇개는 샀어요.
블랙스미스 코인 스피너라는 제품인데..
손가락으로 중앙에 원판을 잡고
톱니 부분을 남는 손가락으로 빙빙 돌리면되요
어떻게 돌리든 그냥 본인 자유이지만요 ㅋㅋ
다른거는..핑거팁 체인 스피너라는 건데요.
그냥 손으로 쥐고 뱅글뱅글 돌리거나..
그냥..뱅뱅뱅 돌리는게 다인 장난감이에요 ㅋㅋ
또 다른 하나는 약력 운동용 젤리볼입니다 ㅋ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얌체볼? 탱탱볼? 그런류 보다는 물렁거리는데..
다소 탄성은 있어요.. 힘이 살짝 들어가긴해요.
저는 이 장난감들이 왜 필요했냐하면...
손이 너무너무너무 심심했어요..
정말 손이 너무너무 심심하니..
담배 참는게 더 힘들어지는거 같아서요.
손으로 뭔가를 계속 하려고 샀어요..
이게 핸드폰 보는것도 한계가 있고요..
오히려 핸드폰 혹은 아이패드로...
영화를 보고 있으면.. 담배 생각이 더 나더라구요.
손이 뭔가 계속 바쁘면 담배 생각이 덜했어요 ㅋㅋ
저는 스피너 같은류의 장난감..
스트레스 해소용이라고는 하는데..
저게 무슨 재미이고 말도 안되는 장난감이라고.. 생각했는데..
손이 바쁘면...
그래도 참고 지나가기가 좀 수월해요.
그래서 스피너로 돌리고 주물주물거리고..
뭐 그러면서 쉬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아.. 염주도 주문했는데.. 아직 도착 안했네요 ㅋ
아직까지는 뭐.. 그럭저럭 참을만은 합니다..
일단 오래 참기 위해서.....
여러가지 방향과 방법을 고민하고 있긴해요..
가장 큰 고민은...
담배를 참을 이유와 명분인거 같아요 ㅋㅋ
사실 이 부분이 아직도 아리송합니다..
아침에 좀 개운하긴 한데....
뭐.. 굳이 참을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단... 게임처럼이라도...
하기로 한거니까.. 할 수 있는 만큼은 해봐야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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